부산에서는 초연음악실 연관 확진자를 포함한 25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초연음악실발 N차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닷새째 두 자릿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8일 오후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전날 1,14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728번부터 752번까지다. 이중 초연음악실 연관 N차 감염 사례는 13명이다.
729번(부산진구)·734번(동구)·736번(부산진구) 확진자는 초연음악실 연관 확진자가 다녀간 현대휘트니스센터 이용자로, 이곳에서 확진된 시민은 9명으로 늘었다. 733번(기타)·737번(부산진구)·738번(부산진구) 확진자는 휘트니스센터 이용자의 가족 접촉자로, 733번과 737번 확진자는 713번(부산진구) 확진자의 가족이며, 738번 확진자는 727번(부산진구)의 가족이다. 737번 확진자는 금정고등학교 직원이다. 보건당국은 이 학교 학생 198명과 교직원 87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초연음악실을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656번(동구)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실시한 확진자의 이용 시간대 이용자 342명에 대한 검사에서, 704번(해운대구)·711번(부산진구)·712번(부산진구)·713번(부산진구)·727번(부산진구) 확진자가 나왔다. 보건당국이 이용 날짜를 기준으로 진단검사 대상을 640여 명으로 확대해 검사한 결과 이날 729번·736번·734번 확진자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동구 범일 1길 47에 위치한 ‘현대휘트니스 센터’를 이용하신 시만은 가까운 보건소 방문해서 상담받아 달라”고 말했다.
730번(연제구) 확진자는 709번(수영구) 확진자의 가족이다. 709번을 비롯해 708번(수영구)과 710번(남구) 확진자는 초연음악실 확진자 9명이 방문한 식당의 같은 시간대 다른 테이블을 이용했다가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740번(연제구)과 741번(북구) 확진자는 초연음악실 방문 확진자인 712번(부산진구) 확진자가 다니는 콜센터 직장의 접촉자이다.
744번(사상구) 확진자는 초연음악실을 방문한 736번(부산진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에 증상이 발현, 확진됐다. 749번(동래구) 확진자는 초연음악실 방문 확진자인 684번(부산진구)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752번(북구) 확진자는 초연음악실 방문 확진자인 729번(부산진구) 확진자의 직장 접촉자다.
충남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21일 양성 판정을 받은 부산 거주자인 충남 778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23일 부산에서 4명이 추가 확진됐고 24일 14명, 25일 19명, 26일 14명, 27일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3명을 포함하면 초연음악실 연관 확진자는 78명으로 늘었다. 초연음악실 방문자는 27명, 이들의 접촉자는 51명이다. 시 관계자는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식당 접촉자, 미용실, 종교시설 등 지역에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732번(부산진구) 확진자는 경남 571번이 방문한 종교시설의 접촉자다. 739번(연제구) 확진자는 종교시설 접촉자로, 해당 시설 지표환자인 694번(기장군) 확진자가 26일 확진된 후 종교시설 방문자로 확진된 사람은 10명이다. 이중 723번(금정구) 확진자의 직장 접촉자인 735번(연제구)·747번(동래구)·748번(동래구)·750번(금정구)·751번(금정구) 등 확진자 5명이 나왔다.
728번(부산진구) 확진자는 696번(동래구) 확진자가 운영하는 미용실 접촉자로 해당 시설은 714번(동래구)과 658번(부산진구) 확진자도 방문한 곳이다. 743번(사상구)·745번(사상구)·746번(사상구) 확진자는 720번(사상구)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다. 745번 확진자는 동주초등학교 학생으로 해당 학교에 대한 역학조사가 현재 이뤄지고 있다.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혜광고등학교의 학생과 급식실 포함한 직원 166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금양중학교의 학생 및 교사 포함한 235명에 대한 검사 결과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금정초등학교의 학생 및 교사 등도 전원 음성이다.
보건당국은 최근 확진자 두자릿수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을 공휴일에도 저녁 6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타지역을 방문했거나, 증상이 있는 시민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상담이나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날 25명이 확진되면서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752명으로 늘었다. 현재 171명이 부산의료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의료원 138명, 부산대병원 20명, 해운대백병원 7명, 동아대병원 3명, 서울보라매병원 1명, 창원경상대병원 1명, 마산의료원 1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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