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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번에도 美에 맞불 보복

미국 홍콩 관료 제재에 NGO 인사 등 4명 제재

화춘잉 대변인 “미국, 홍콩 간섭 중단해야”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AP연합뉴스




중국이 홍콩 내 인권 탄압을 이유로 미국 당국이 홍콩 관료를 제재한 것과 관련해 보복 조치에 나섰다. 앞서 지난 8월에도 중국은 미국 측이 자국 인사에 대한 제재 조치를 가하자 같은 수의 미국 인사에 대해 제재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국무부와 재무부가 지난 9일 홍콩 관료 4명에 대해 제재를 가한 것에 어떤 조치를 했느냐는 질문에 미국 국가민주기금회 아시아 사무 담당 존 크나우스 등 4명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의 잘못된 조치를 겨냥해 크나우스와 미국 국제사무민주협회 아시아 프로젝트 책임자 아난드, 홍콩 분과 주임 로사리오, 프로젝트 담당 켈빈 시타오 등 4명을 제재했다”며 “미국은 함부로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홍콩 사무는 순수하게 중국 내정에 속한다”면서 “미국은 즉시 홍콩 사무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고, 잘못된 길을 걷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8월 캐리 람 행정장관 등 11명의 홍콩 관료에 대한 미국 측의 제재에 맞서 테드 크루즈, 팻 투미 미 상원의원 등 11명을 제재한 바 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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