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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도 휴대폰처럼 쉽게 충전…서울 양천구, 가로등 활용 충전시스템 구축

주민이 가로등을 활용한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사진제공=양천구




서울 양천구는 가로등을 활용한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최근 양천문화회관 인근 노상주차장에 가로등 전기차 충전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특구 조성사업 공모로 확보한 예산 6,000만원을 투입해 가디언이엔지와 가로등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공동개발, 충전기 5대(주차 10면)을 설치했다.

가로등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기는 자동차뿐 아니라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자전거와 전기킥보드 등 스마트 e모빌리티도 충전할 수 있다. 전기차 2대와 스마트 모빌리티 2대 등 최대 4대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충전소는 24시간 운영하며 충전요금은 1킬로와트당 252원이다. 오는 25일까지 시범 운영하며 해당 기간에는 50% 할인된 요금(126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신용카드와 대중교통카드, 환경부 무선주파수인식(RFID)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가로등을 활용한 충전기는 가로등과 노상주차장을 활용해 설치하기 때문에 부지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주거·상업지역은 물론 공원과 도서관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예산 6억원을 투입해 관내 6개소에 30대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공사를 진행 중인 구는 연내 공사가 완료되면 자치구 전체에는 36대 72면의 노상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게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전기차 충전이 휴대폰 충전만큼 쉬워지도록 할 것”이라며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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