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실시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 감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독관들이 무더기로 교체되는 일이 벌어졌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수능 전날 오후 고등학교 교사인 수능 감독관 1명이 코로나19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근무하면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같은 학교 교사들 가운데 다른 수능 감독관을 수능 업무에서 배제해 달라고 건의했고, 대전교육청은 역학조사를 거쳐 교사 19명을 예비 감독관으로 교체했다.
인천에서는 수능 당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는 일도 벌어졌다. 이날 인천 모 고교 3학년 A(18)군은 최근 며칠 전부터 미각과 후각을 느끼지 못해 지난 2일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았고 3일 0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새벽 인천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 의료원에서 시험을 치르게 됐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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