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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526 | 594,924 | 548,734 | 493,433 |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3일 실시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역대 최소 규모인 49만여명의 수험생이 지원했다. 지원자 50만명선 붕괴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가운데 결시율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수능 응시를 포기한 ‘수포자’가 대거 양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0.1%(5만5,301명) 줄어 49만3,433명에 그쳤다. 결시율 1교시 국어영역 기준으로 13.17%(64만648명)에 달해 전년의 11.52%보다 1.65%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 결시율은 인천(18.1%)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8.1%)에서 가장 낮았다.
이 같은 현상은 수능 준비 및 응시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확진판정을 받을 경우 이후 대학별 고사 응시에 제한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느낀 일부 수험생들이 수능 응시를 포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코로나 방역차원에서 장기간 이뤄진 학교 등교수업 제한, 학원 대면강의 규제 등의 여파로 기초학력 격차를 체감한 수험생들이 일부 발생한 것도 이번 응시율 저하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수능 지원자중 졸업생 비율은 이번 시험에서 27.0%를 기록해 전년 대비 1.1%포인트 늘었다. 이는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대학들의 모집규모는 줄어들지 않은 가운데 지원자가 감소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경쟁률 하락이 예상된다. 다만 응시생 감소는 상대평가 1등급 인원 감소로 이어져 수시모집 준비 수험생들은 수능최저등급을 확보하는데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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