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1년 국가예산 정부안으로 3조원대를 확보했다. 민선 7기 들어 2년 연속 국가예산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울산시는 2021년 국가예산으로 국고보조사업 1조4,425억원, 국가시행사업 1조4,984억원, 보통교부세 4,411억원 등 총규모 3조3,820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2021년도 주요 국비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신규사업이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전년도 수준인 108건 1,403억원이 반영됐다.
먼저, 특구시장이라 불릴 정도로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특구유치 전략을 펼쳤고, 그 결과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125억원), 울주강소연구개발특구지원(50억원),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사업(44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미래먹거리 사업인 신성장 동력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부유식 해상풍력 디지털 트윈방식 기술연구(20억원), AI 이노베이션파크 조성 등 AI 분야 지원(50억원),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 구축(25억원),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2억원), 수소트램 핵심기술 실증사업(33억원), 산업특화 전문과학관 연구용역비(1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시민생활과 직접 연관되어 있는 사업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44억원), 남외공영주차장 입체화 외 공영주차장 조성사업(50억원), 정원산업박람회(5억원) 및 정원지원센터 건립(2억원), 지역특화형 청소년 꿈누리센터 건립(4억원),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 도입(1억원), 낙동강통합물관리 수질개선사업 기본계획용역(20억원) 등이 반영됐다.
특히 올해 초부터 울산시가 주요 현안사업으로 제기하고 공론화해 최종 반영된 ‘낙동강통합물관리 관련용역비’와 부처 이견으로 전년도에 아쉽게 반영되지 못했던 ‘소방정 도입사업비’가 확보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도로 등 SOC 분야 예산은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고자 하는 정부의 경기 활성화 기조에 힘입어 1조3,702억원이 반영됐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GW 산업단지 진입도로, 청량~옥동 단절구간 연결, 농소~외동 국도,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기반시설정비, 울산신항 개발 등 지난해 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면제사업으로 선정됐던 대규모 SOC사업이 본격 착수됨에 따라 어려운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 및 연구개발(R&D) 분야 국가예산은 4,474억원이 확보됐다.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 지원, 부유식 해상풍력 디지털 트윈방식 기술연구,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개발 및 실증사업,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 5G기반 조선해양 스마트 통신플랫폼 개발이 추진된다.
특히 수소시범도시 조성,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 및 안전인증센터, 수소산업 기업지원 혁신클러스터 조성,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친환경 모빌리티용 태양광 수소온사이트 생산시스템 개발 등이 반영됐다.
송철호 시장은 “올해 예기치 못한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울산의 힘찬 재도약을 응원하는 한 분 한 분이 힘과 지혜를 모아 만족스런 성과를 거두었다”며 “얼마전 준비한 내년 당초예산과 이번에 확보한 국가예산이 튼튼한 양 날개가 되어 울산이 코로나를 극복하고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비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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