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오후에 2명 추가됐다. 1명은 중학생이고, 1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접촉자다.
울산시에 남구에 사는 10대 여중생(울산 334번) 등 2명이 8일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엔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 334번은 현재까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 지난 5일부터 발열 및 두통 증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남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울산 335번)은 울산 32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울산 320번 확진자는 80대 여성으로 요양병원 퇴원 환자다. 이에 따라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0명으로 늘었다.
8일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10명에 그치면서 확산세는 주춤하지만, 70∼90대인 고령 환자가 70여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8명가량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요양병원 특성상 환자 대다수가 고령인 데다 기저질환이 있어서 한번 감염되면 중증 환자가 될 우려가 크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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