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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1개 상임위 세종으로 이전" 공식화

국가균형발전 행정수도추진단

서울은 글로벌경제금융수도 육성

여야 합의 위한 특위 구성도 제안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추진단 부단장, 우원식 단장, 이해식 간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완성 추진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9일 국회 이전 1단계로 세종시에 소재한 부처 소관 10개 상임위원회(교육위·문화체육관광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보건복지위·환경노동위·국토교통위·정무위·기획재정위·행정안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전을 공식화했다. 대신 서울을 ‘글로벌 경제 금융 수도’로 육성하는 방안도 공개했다.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추진단장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 법령인 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조속히 추진해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사무처와 예산정책처·입법조사처 일부도 이전 대상이다. 다만 청와대 이전 문제는 현시점에서 여건이 성숙 되지 않아 일단 이번 논의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국민 여론 수렴과 여야 합의를 위한 국회 균형발전특위 구성도 제안했다. 특위에서는 야당과 세종의사당 건립 과정 전반을 검토해 시기·방식 등을 합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우 의원은 “추진단은 박정희·김대중·노무현으로 이어져온 균형 발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활동했다”며 “추진단 제안을 국회 특위가 이어받아 민심을 모으고 여야가 합의해 다음 단계로 순조롭게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세종시 이전에 따라 서울은 글로벌 경제 금융 수도로 육성하기로 했다. 서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사당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과학·창업 클러스터로, 동여의도는 홍콩을 대체할 동북아 금융 허브로 각각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의도-상암-마곡-창동’을 잇는 경제 수도 벨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추진단은 국가 균형 발전 전략으로는 ‘3+2+3 메가 시티’를 제안했다. 수도권-동남권-충청권 그랜드 메가 시티, 대구·경북-광주·전남 행정 경제 통합형 메가 시티, 전북-강원-제주 강소권 메가 시티 등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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