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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다시 '패닉바잉'…아파트 거래 2개월 연속 반등

서울 및 경기도 11월 아파트 거래

신고기한 남았는 데 벌써 10월 추월

구로구 56.4%·고양시 77.7% 폭증





전세난을 견디지 못한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면서 서울과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이어 11월 거래량도 이미 전달을 추월했다.



14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13일 현재 4,452건으로 이미 10월 거래량(4,369건)을 뛰어넘었다. 아직 신고 기한(30일)이 남아 있는 것을 고려하면 11월 거래량은 더 늘어나 5,000건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6월 1만 5,585건, 7월 1만 643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뒤 정부가 6·17 대책과 7·13 대책으로 수요를 묶고 8·4 대책으로 공급 신호를 보내자 8월 4,979건, 9월 3,763건으로 급감했다. 이후 10월 거래량은 4,369건으로 반등했고 지난달도 전달 거래량을 넘어서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서울 외곽에 거래가 몰렸다. 지난달 구로구의 아파트 거래가 366건으로 전달(234건)보다 56.4% 증가해 서울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강남구 35.8%(215건→292건), 금천구 30.9%(68건→89건), 성북구 17.3%(162건→190건), 도봉구 10.9%(201건→223건)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의 11월 아파트 거래량도 이미 10월 수준을 넘어섰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거래는 두 달 연속 증가해 지난달 1만 8,019건으로 10월(1만 7,700건)보다 1.8%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고양시의 아파트 거래가 지난달 2,479건으로 10월(1,395건)보다 77.7% 늘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규제지역 지정을 피한 파주시의 아파트 거래도 1,376건으로 전월 대비 32.8%(340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거래 반등이 새 임대차법 시행에 따른 전세난에다 규제발 풍선 효과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아파트 거래가 많이 늘어난 것은 서울의 경우 중저가 지역, 경기도의 경우 비규제지역 등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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