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방송공사(EBS)교재를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는 소외계층 고교생 범위가 내년부터 확대된다.
교육부와 EBS는 2021년부터 EBS교재 무상 지원 대상에 교육급여 수급 가정의 고교생, 생계·의료급여 수급 가정의 검정고시 준비생·재택교육(홈스쿨링) 학생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들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EBSi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학기 1차 무상 교재 신청을 하면 된다. 신청 교재는 각 가정까지 배송된다. 신청 학생들은 EBS 학습지도 서비스인 ‘듀나학습관리 서비스(맞춤형 학습관리 서비스)’도 별도로 제공 받아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교육부와 EBS는 개별 신청을 한 학생 이외에도 소외계층 및 학교 밖 청소년이 무상으로 교재를 받을 수 있도록 복지기관 등과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EBS교재 무상 지원대상은 약 3만7,000명 늘어난 1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지원대상은 기초·의료급여 수급 가정 고교생으로 한정됐었으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로 저소득층 과 학업중단 학생 등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당국이 지원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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