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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확진 느는데 젊은층은 연말 파티… 정총리 "모임 모두 취소해 달라"

"강원·제주 빈방 없어 개탄"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환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사망한 일이 발생한 가운데 젊은 층들의 연말 파티 문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작정하고 젊은 층들을 대상으로 연말 모임을 취소해줄 것을 촉구했다.

정 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호텔과 파티룸·펜션 등에서 소모임 예약이 급증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대규모 모임과 행사는 줄었지만, 오히려 젊은 층 중심의 소규모 모임이 늘면서 강원도나 제주도에 빈방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 국민들이 매일 확진자 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코로나19 확산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는 상황에서 참으로 개탄스러운 모습”이라며 “이번 연말만큼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동료의 안전을 위해 각종 만남이나 모임을 모두 취소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할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호텔·리조트 업계에 따르면 연말 파티 등의 수요로 최근 숙박 시설 예약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현행 방역 조치에 따르면 숙박 시설은 영업 제한을 받지 않고 거리 두기가 3단계로 격상돼도 영업에 문제가 없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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