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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화이자 백신 아직 확보 못해…"계약 추진" 공수표만 날렸다

아스트라 백신 빼고 계약 못해

'병상 대란' 이어 백신도 비상

중동·중남미 등은 접종 개시





중동·중남미 지역 국가들도 화이자·모더나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우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 다른 백신 계약을 체결하지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직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어 결과에 따라 국내 도입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다. 게다가 이르면 다음 주에 실제 백신 도입 계약을 맺겠다는 얀센도 아직 백신 관련 임상을 마치지 못했다. 이런 상황임에도 정부는 “백신 계약을 확신한다”는 입장만 고수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8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 관련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 명분을 신속 도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며 개별 기업을 통해 최대 3,400만 명분을 우선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달 중 구체적인 예방접종 실행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결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과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현재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화이자·모더나 등과도 계약이 완료되지 않아 접종 시기는 물론 구체적인 조달 방법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영국·미국·캐나다 등 선진국뿐 아니라 중동·중남미 지역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한국은 언제쯤 접종이 시작될지조차 가늠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유효성·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백신을 선구매해야 하는 불확실성 문제가 있다”며 머뭇거리고 있어 한국이 백신 접종의 ‘후진국’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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