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도시재생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며 공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임대주택 공급을 본격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도시재생 사업이 좀 더 가시적인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그간의 성과와 한계를 냉철하게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찰해야 한다”며 “총 400여 곳이 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외형적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지만 여전히 사업 속도가 느리고 민간 참여가 부족해 주민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빠른 성과를 견인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좀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공공이 주도해 주거·상업·산업 거점을 육성하는 혁신지구 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착수하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특히 “공기업이 총괄사업관리자로 참여해 사업을 이끌면서 임대주택 공급 등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투자를 이끌어낼 유인과 관련해서는 “민간이 사업 구상부터 참여하는 민관협력리츠를 내년 신규 도입해 투자를 유도하겠다”며 “도시재생 관련 중소·벤처기업 발굴과 청년창업, 사회적 기업 육성도 공동체 유지와 일자리를 위해 중요하니 모태펀드 등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을 바꾸어 나가도록 유도하기 위해 주민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도 고민해 달라”며 “도시재생은 지역의 주거·산업·일자리·문화·복지 등 전반적인 삶의 질 제고를 도모하는 종합예술이라는 측면에서 각 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하고 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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