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는 청소행정서비스 개선과 쾌적한 도심환경 조성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생활쓰레기 매일수거제 시행 등 청소행정서비스를 개편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생활쓰레기를 동별로 요일을 지정해 주 3일 격일제로 수거했지만 배출일 외 쓰레기 보관 문제, 배출일 혼동에 따른 쓰레기 방치, 불법 무단투기 등의 문제가 발생해 관련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구는 내년 1월부터 토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생활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매일수거제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각 가정에서는 일반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는 각각의 종량제봉투에, 재활용품은 투명한 봉투에 담아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집 앞이나 상가 앞에 배출하면 된다.
구는 생활쓰레기 매일수거제 시행에 따른 배출시간 미준수 계도와 무단투기 단속도 강화한다. 무단투기 단속인원 12명을 주·야간으로 투입해 구 전역에 걸쳐 특별 단속과 계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단속(계도) 대상은 종량제봉투 미사용, 종량제봉투 내 재활용품 및 음식물 혼합 배출, 배출시간 미준수 등이다.
아울러 구는 서울시 정책에 발맞춰 ‘폐비닐·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요일제’도 함께 추진한다. 이는 폐비닐·투명페트병을 목요일에만 배출해 질 좋은 재활용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재활용률을 높여 전체 쓰레기양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쓰레기는 깨끗하게 치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버리고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청결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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