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지역 농식품을 기반으로 하는 공공 급식, 먹거리 취약계층, 학교급식 등을 주요 대상으로, 앞으로 추진할 먹거리 종합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널리 알리려고 마련됐다.
시는 앞으로 5년간 867억 원(국비 39, 시비 455, 구·군비 368, 자부담 5)의 예산을 투입해 시민의 먹거리 보장, 지역먹거리 공공급식, 쉽게 만나는 로컬푸드, 스마트한 먹거리, 시민 거버넌스형 정책추진 등 5대 전략 50개 세부사업의 푸드플랜을 추진한다.
정부의 혁신 선도과제로 추진되는 ‘푸드플랜’은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뿐만 아니라 소비, 식생활, 영양, 폐기 등 먹거리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통합 관리하는 종합계획이자 먹거리의 공공성 강화와 지역 농산물의 지역 내 선(善)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꾀하는 계획이다.
글로벌 푸드시스템이 보편화되면서 집약 생산, 공장형 축산, 식품이동거리(food miles) 증가 등에 의한 환경 저해, 과대포장, 식품첨가물 확대, 안전성 논란 등의 문제가 확대되자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100대 국정과제 중의 하나로 푸드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시도 지난해 11월부터 시의회, 학계, 생산자, 소비자, 기관, 전문가 등의 다양한 계층과 함께 부산 푸드플랜을 수립하고 이날 비전을 선포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먹거리, 행복하고 건강한 부산’ 비전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차근차근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미래세대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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