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딸의 미국 예일대 유학비 지원과 관련해 “예일대는 등록금 지원 비율이 워낙 높아 비용이 적게 들었다”고 말했다.
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딸의 유학비가 다른 유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김 의원은 이날 “다른 사람들은 1년에 1억에서 6,000만~7,000만원이 드는 유학비다. (변 후보자의 딸은) 7년 동안 2억원이다. 국민정서상 납득이 가능하다고 보냐”고 물었다.
이에 변 후보자는 “자녀 교육비와 관련해 집사람이 주로 생활비를 보내고 저는 등록금을 보냈다. 그 경로 외에 다른 방식으로 지불한 적이 없다”며 “예일대는 등록금 지원비율이 워낙 높아서 비용이 적게 들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도 이번에 청문회를 하면서 얼마가 들었는지 처음 계산을 해봤다”고 덧붙였다.
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자동차세 상습 체납’과 관련해 인사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주소지를 잘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4~2017년 체납한 건데, 주소지는 학교(세종대)로 돼 있다보니 미처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결과적으로 국민 납세의 의무인데 체납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체납한 것을 깊이 반성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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