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풍력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0일 한국남부발전·유니슨·부산테크노파크와 풍력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내년 3월부터 오는 2023년 2월까지 추진하는 풍력부품 국산화 연구개발(R&D) 지원·실증연계 사업의 기관 간 협조 체계를 구축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남부발전에서 5억 원을 투입하는 등 모두 6억 원을 들여 풍력 기자재 지역기업을 발굴·육성하고 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현재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풍력산업 가치사슬을 구성하고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관련 일자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 등은 향토기업 참여 유도는 물론 풍력발전기 부품 국산화 개발·실증 지원, 사업화, 해외진출 지원 등 풍력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사업을 주도하는 한국남부발전은 풍력 부품 국산화 R&D를 지원하고 우수 개발품을 신규 사업에 적용한다.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인 유니슨은 수요 부품의 개발 목표를 제시하고 개발 부품의 실증테스트를 지원·적용한다. 시는 풍력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서고 부산테크노파크는 사업에 참여할 지역 기업을 발굴하고 R&D 기술 지원과 사업화를 돕는다.
시 관계자는 “내년 2월 풍력기자재 R&D 공고를 한 뒤 3월부터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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