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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정경심 걱정' 글 다시 올린 진중권 "지지자들이 못할 짓 하고 있는지도"

정경심 동양대 교수/연합뉴스




지난 23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심에서 유죄선고를 받은 뒤 “내 싸움은 끝났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은퇴를 전격 선언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 교수 사건에 대한 1년 전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다시 올렸다.

진 전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 12월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소개했다.

당시 진 전 교수는 “정경심의 지지자들이 실은 정교수에게 못할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한 뒤 “문제를 ‘사법’이 아니라 ‘정치’의 영역으로 가져가면, 피고는 지지자들 의식해서라도 끝까지 무죄를 주장할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형사사건의 피의자를 향한 그들의 ‘정치적’ 기대와 요구, 그리고 그 기대와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부담이 법정에서는 정교수에게는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상황을 짚고 “그를 ‘사랑한다’고 외치는 사람들 중에서 이 점을 우려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로 그들이 언제 정교수를 알기나 했던가요”라고도 적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이날 또 다른 게시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피아노가 왔다”면서 피아노 사진을 올렸다.

‘SNS 은퇴’를 선언하면서 “가끔 들어와 안부는 전하겠다”고 했던 진 전 교수의 발언으로 미뤄 피아노를 시작했다는 자신의 근황을 전한 것으로 읽힌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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