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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구치소 현장점검 나선 추미애장관...동부구치소 확진자 1,000명 육박

인천구치소 찾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제공=법무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31일 인천구치소와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교정시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추 장관이 찾은 두 구치소는 서울 동부구치소처럼 아파트 형태로 이뤄져 있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집단 감염 우려가 큰 곳이다. 두 곳에서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오진 않았다.

추 장관은 구치소 관계자들에게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신입 수용자들을 철저히 검사하고 격리하는 한편,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또 전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도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책 발표 브리핑을 마친 뒤 확진자가 나온 서울남부교도소를 방문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남부교도소에서는 최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이송된 음성 판정 수용자들 가운데 16명이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 장관의 뒤늦은 구치소 현장 점검에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온다. 이 날 법무부가 교정 시설 내 코로나19 확산 대응책을 발표했지만 책임론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7일이었다. 하지만 대책은 35일 만에야 나왔다. 이 기간 확진자가 급증해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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