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일 고병원성 AI 확산을 막기 위해 신년 연휴 기간 전국 가금농장 등을 대상으로 소독 활동에 나선다.
축산 종사자 이동이 적은 연휴 기간인 1∼3일 일제 소독을 해 고병원성 AI 확산 위험을 줄이기로 한 것이다. 가금농장, 축산 시설·차량, 주요 도로, 철새 도래지 등이 대상이다.
도축장과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은 작업장 내·외부와 차량 진·출입로 등이 주된 소독 대상이다. 축산 차량은 운전석 발판 등 내부 곳곳까지 꼼꼼히 소독할 예정이다.
전날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장, 경기 김포 산란계 농장, 경북 경주 메추리 농장, 전북 부안 육용오리 농장 등 4곳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추가로 발견됐다. 고병원성 여부 판정 결과는 1∼3일 뒤에야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국내 야생조류에서 AI 항원 검출도 작년 12월 들어 급증해 전국적으로 바이러스 오염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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