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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뉴욕 타임스스퀘어…코로나19로 새해맞이 행사에 일반인 통제

주변 21개 진입로 출입 통제

뉴욕경찰(NYPD)들이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일반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타임스스퀘어 신년행사에는 일반인 출입이 차단됐다. /뉴욕=AFP연합뉴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1일(현지시간) 해가 바뀌는 동시에 뿌려진 종이가루가 흩날리는 가운데 뉴욕경찰(NYPD) 두 명이 거리를 지키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타임스스퀘어 신년행사에는 일반인 출입이 차단됐다. /뉴욕=AFP연합뉴스


2021년을 맞이하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는 철벽에 둘러싸여 일반인 출입이 완전히 차단됐다. 뉴욕시에 따르면 매년 새해맞이 행사에 타임스스퀘어 주변에 모이는 인파는 100만 명에 달하지만 올해는 휑한 모습이었다.

전날 오후부터 타임스스퀘어 주변 21개 도로 입구에는 경찰 철책이 설치됐고 대형 트럭들이 동원돼 길목을 막았다. 뉴욕경찰(NYPD)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비공개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에 일반인 출입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해서였다. 앞서 NYPD는 트위터를 통해 타임스스퀘어 통제선 안쪽뿐 아니라 바깥쪽의 행인 통행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수많은 인파가 모이는 것을 방치해 방역에 구멍이 뚫리는 상황만은 피하겠다는 것이 당국의 단호한 입장이었다. 출입 통제 구역에 있는 5개의 호텔 숙박객들에게는 호텔 밖으로 외출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해가 바뀌는 동시에 1,300㎏에 달하는 종이가루가 뿌려지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타임스스퀘어 신년행사에는 일반인 출입이 차단됐다./뉴욕=AP연합뉴스




신년행사에 일반인 출입은 차단됐다. 행사를 직접 지켜볼 수 있었던 이들은 의사와 슈퍼마켓 종업원, 피자 배달원 등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지역사회에 공헌해 ‘영웅’ 칭호를 받은 39명과 그들의 가족뿐이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부부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는 버튼을 눌렀고, 해가 바뀌는 동시에 1,300㎏에 달하는 종이가루가 타임스퀘어에 뿌려졌다. 이 장면은 방송과 인터넷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가 텅 빈 모습.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타임스스퀘어 신년행사에는 일반인 출입이 차단됐다. /뉴욕=UPI연합뉴스


일부 시민과 관광객들은 경찰 통제에도 불구하고 통제선 근처에 모여들기도 했다. 철제 펜스 너머로 110m 높이의 원 타임스스퀘어 빌딩 위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털 볼’을 어렴풋이라도 직접 보고 특설무대에 서는 가수들의 노래도 직접 듣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초 NYPD는 통제선 바깥에 인파가 몰리면 적극적으로 해산시키겠다는 경고도 발표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시민들을 제지하진 않았다. 또 라디오시티 극장 주변의 공원 등 통제선과 떨어진 지역에서는 수백 명 규모의 인파가 형성됐지만 경찰력이 미치지 않았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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