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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시승]아우디의 야심작 Q8, 가성비로 우루스를 잡다

Q8 50 TDI 콰트로프리미엄 직접 타 보니

동일한 플랫폼에 다양한 편의사양까지

에어 서스펜션 등 안정감과 묵직함 선사

더 뉴 아우디 Q8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




“이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을?”

아우디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아우디 Q8 50 TDI 콰트로프리미엄’을 시승하는 내내 든 생각이다. 아우디가 2년 간의 개점휴업 상태를 만회하듯 올해 다수의 신차를 내놓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 중에서도 아우디 Q8은 브랜드 중 가장 크고 가장 비싼 SUV로 알려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Q8에 적용된 플랫폼은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의 MLB-에보(Evo)로 Q7, 폭스바겐 투아렉, 포르쉐 마칸·카이엔,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와 같다. 외관으로도 옆모습은 우루스와 흡사했다. Q8은 전반적으로는 아우디 패밀리 룩을 입었지만, 그릴은 특별했다. 싱글프레임은 다른 라인들과 같았지만, 가로와 세로 라인을 큼직하게 넣어준 점이 특별했다. 여기에 씨(C)필러에서 급격히 내려오는 디자인은 쿠페형 SUV의 완성도를 높여줬다. 특히 후면에는 아우디의 전매특허인 다이나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LED 테일라이트와 리어램프가 깔끔하게 배치돼 있었다.

차 문은 손잡이가 숨겨진 소프트 클로징 도어로 돼 있다. 차 문을 열자 프레임 리스 도어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실내에는 새롭게 바뀐 센터 페시아가 눈에 띄었다. Q8의 센터 페시아는 듀얼 터치스크린으로 채우고 버튼은 필요한 4개를 제외하고 사라졌다. 스크린을 누를 때 마다 햅틱 진동이 손에 느껴졌다. 위에는 10인치, 아래에는 8.6인치 스크린이 배치됐으며, 생각보다 힘을 꾸욱 눌러야 버튼이 반응했다. 모니터를 비롯해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의 대시보다가 깔끔하고 세련됨을 선사했다. Q8 50에 탑재된 뱅앤올룹슨 프리미엄3D 사운드 마크가 눈에 띄었다. 이 차량에 탑재된 오디오는 16개의 채널, 17개의 스피커, 730와트의 출력을 자랑한다.

더 뉴 아우디 Q8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




시동을 걸자 3.0L의 V6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이 이전 디젤 차량과는 달리 소음과 진동을 확 줄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Q8 TDI는 최대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18kg.m다. V8 엔진을 탑재한 우루스(650마력·86.7kg.m)에는 못 미치지만, 힘이 넘치는 차량임에는 분명했다. 특히 주행상황과 운전자의 선호도에 따라 지상고를 최대 90mm까지 조절할 수 있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안정감과 편안함을 더했고, ‘다이내믹 올 휠 스티어링’을 통해 핸들을 꺾을 때에도 최적의 휠 각도로 만들어줘 주행 안전성을 극대화 했다. 덩치에 비해 기울기나 쏠림 현상이 없었다.

스포츠 모드를 작동하자 변속이 즉각 체결되며 속도를 내자 저절로 묵직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중후한 달리기 실력을 나타냈다. 여기에 서스펜션 조절과 노면 상황에 따라 댐퍼의 강약을 조절하는 전자식 댐핑 컨트롤을 통해 운전자의 성향에 맞게 최적화된 주행감을 선사, 빠른 속도에도 불안함이 전혀 없었다.

더 뉴 아우디 Q8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정지상태에서 후방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가 뒤에서 빠른 속도로 접근하거나 사각 지대에 있는 차량이나 자전거 등이 다가올 경우, 사이드미러 및 도어 LED 점멸과 함께 문이 일시적으로 열리지 않는 하차 경고 시스템뿐만 아니라, 주행 중 사각지대나 후방에 차량이 근접해오면 감지하여 사이드미러를 통해 경고신호를 보내는 아우디 사이드 어시스트가 탑재됐다.

출시 전 아우디 Q8은 메르세데스벤츠의 GLS, BMW의 X7의 대항마로 거론됐다. 그러나 직접 시승을 해보니 우루스와 비교군으로 묶이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다양한 편의사양에 액티브한 주행 성능, 부드러운 코너링에 안정감 등 다재다능한 Q8은 우루스(2억5,000만원대)의 절반 가격도 안 되는 1억1,000만원대에 신선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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