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22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4일 오후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7명, 이날 오전 1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1995번부터 2016번까지이며 모두 22명이다.
이들 중에서 1998번부터 2001번까지 4명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제일나라요양병원 내 환자로, 보건당국의 정기추적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일나라요양병원은 지난달 14일 최초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환자 237, 직원 138명에 대해 코호트 격리 중이다. 현재까지 환자 43명, 직원 12명, 접촉자 2명 등 57명이 확진됐다. 서경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지난달 집단 감염 이후 확진 사례가 없다가 다시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병원 내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 말했다.
지난달 29일 확진자가 발생한 영도구 파랑새노인건강센터에서도 직원 1명(2006번)이 확진됐다. 2006번은 별도의 시설에서 따로 격리 중에 증상을 있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센터 입소자 97명과 종사자 74명이 코호트 격리 중인 이 노인건강센터 연관 확진자는 67명으로 늘었다.
6명은 부산역, 시청 광장 등 5곳에서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에서 3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6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은 1만7,899명 중 모두 32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확진자는 대부분 가족 또는 지인 간 감염 사례이거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2012번은 미국에서 입국했다.
입원 치료를 받던 90대 1명은 전날 숨졌다. 사망자 누계는 59명이다.
이날 추가 확진에 따라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2.016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의 접촉자 3,192명과 해외입국자 2,726명 등 모두 5,918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기장 산업단지, 명례산업단지, 부산환경공단 정관사업소에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전날 새벽 방역수칙을 위반한 부산진구의 한 클럽과 관련해 보건당국은 해당 클럽이 일반 음식점으로, 영업장 내 취식 행위 및 출입자 명부 미작성 등으로 과태료 150만원과 집합금지 명령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감염병 예방법 외 클럽 영업 행위 등 식품 위생법 위반 여부도 조사해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이용자 69명은 조사 과정에서 모두 인적사항을 파악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클럽에서 적발된 20대 자가격리 위반자는 부산진구청에 통보된 상태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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