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의 수사 업무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의 형사국장에 이영상 대구경찰청장이 내정됐다.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에는 이형세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경무관)이 선임됐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치안감 전보·승진 인사를 4일 발표했다. 치안감은 치안총감(경찰청장), 치안정감(경찰청 차장·서울경찰청장 등) 에 이어 경찰 내에서 세번째로 높은 직급이다.
이날 현판식을 열고 본격 업무에 들어간 국수본(본부장 치안정감)은 2관(수사기획조정관, 과학수사관리관), 4국(수사국·형사국·사이버수사국·안보수사국), 1담당관(수사인권담당관)으로 구성된다. 4국 중 유일하게 형사국이 신설됐는데 이번에 형사국장 인사가 이뤄진 것이다. 수사국장, 사이버수사국장, 안보수사국장(기존 보안국장)은 기존 인사가 맡는다. 역시 이번에 신설된 수사기획조정관은 수사경찰에 대한 행정지원 및 심사·정책을 총괄한다. 앞으로 본부장이 임용되고 경무관 등 인사가 나면 국수본 고위직 진용이 완성된다.
이 밖에 김진표 울산경찰청장은 대구경찰청장,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대전경찰청장, 유진규 경찰청 교통국장은 울산경찰청장, 우종수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은 경기북부경찰청장, 강황수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제주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올해 자치경찰 도입으로 3차장 체제로 전환한 서울경찰청의 차장 인사도 이뤄졌다. 공공안전차장에는 김병수 서울경찰청 기동단장(경무관), 수사차장에는 이규문 대전경찰청장, 자치경찰차장에는 고기철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경무관)이 내정됐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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