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운영해 온 임시선별검사소에서 8일 기준으로 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2만6,491명으로, 이중 42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임시선별검사소 확진율은 0.17%로 수도권(0.30%)의 절반가량이지만 15개 구·군에서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것이 8일)임을 고려하면 앞으로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를 찾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확진자 42명 중 2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21명은 역학적 연관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21명 가운데 80%가 무증상자인 것으로 나타나 하마터면 놓칠뻔한 지역 내 무증상 감염 연결고리를 조기에 차단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지역사회 내 잠재된 감염원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강서구를 제외한 15개 구·군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임시선별검사소가 코로나19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해 지역 내 확산을 차단하는 효과가 큰 만큼 시민분들께서는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즉시 검사에 나서달라”며 “다만 유증상자 또는 역학적 연관성이 있거나 접촉자로 통보받은 경우는 보건소 임시선별진료소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임시선별검사소 이용이 어려운 산업공단 근로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는 1주 차 운영을 마치고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택시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동부지역 산업공단 근로자를 대상으로 했던 1주 차 검사에서는 450여 명이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양성자는 나오지 않았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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