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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한파에 동파사고 5,200건, 한랭질환에 4명 사망





10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한강이 얼어 있다./연합뉴스


북극발 한파가 맹위를 떨치면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6일부터 동파 사고가 5200건 이상 접수됐고 전북에서는 숭어 10만7000마리가 폐사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한파가 본격화한 지난 6일부터 이날 오후 7시30분까지 한랭질환자는 8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올겨울 누적 한랭질환자는 231명, 이에 따른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한파로 인한 소방당국의 인명 구조 건수는 37건이다.

전국 동파 사고는 5246건 발생했다. 계량기 동파가 4987건, 수도관 동파는 259건이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과 비교해 각각 40건과 6건 더 늘었다.

한파·폭설에 따른 일시 정전 사태도 발생해 인천 1개 지역에서 7만2000가구, 서울 4개 지역에서 4114가구, 원주 1개 지역에서 4100가구, 광주 1개 지역에서 3177가구 등 전국에서 8만3391가구가 피해를 봤다. 현재는 모두 복구가 완료됐다.

농·축·수산물 피해도 속출해 전북 고창에서는 숭어 10만7000마리, 전북 진안에서는 염소 15마리가 폐사했다. 전북 김제·부안에서는 감자 재배 농지 139ha가 냉해 피해를 입었다.

한파와 강설에 따른 도로 결빙으로 제주 4개 노선, 전남 3개 노선 등 도로 7곳은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백령도와 인천 내륙을 잇는 여객선 1개 항로도 통제 중이다. 한라산국립공원에서도 일부 탐방로에 이용 제한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북극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10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선박들이 꽁꽁 언 바다 위에 떠 있다./연합뉴스


중대본에 따르면 서울 1만673명, 경기 4610명, 전남 2238명, 전북 2131명 등 2만6477명이 재난 대비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제설 작업에는 인력 3만3208명과 장비 1만2658대, 제설재 16만185톤이 투입됐다.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으로 경기·강원·충북·충남·경북 등 5개 시·도 일부 지역에는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인천·대전·세종·경기·강원·충북·전북·경북 등 9개 시·도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밤 수도권과 충남, 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1㎝ 내외의 강설이 예상된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지역별로 이날 대비 2~5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나 12일까지는 한파가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강설 예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부로 제설대책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제설 취약 구간에는 830여대의 제설 장비와 인력을 배치했다.

중대본은 “이면도로 등 결빙 우려 구간에 제설재를 사전에 살포하는 등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취약계층 전담 관리 등 생활 밀착형 대책을 추진하고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10일 강북구 번동 북부수도사업소에서 관계자가 동파돼 수거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최근 기록적 수준의 ‘북극발 한파’가 전국을 덮치면서 수도계량기 등 동파 신고가 2천400건을 넘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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