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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여정 지위 변동 주목... 남북 화상대화 우린 준비 끝"

"文대통령 제안 대화, 북한이 호응만 하면 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북한 ‘권력 2인자’로 평가받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직책이 강등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통일부가 그의 대남사업 총괄 지위에 변동이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북한에 비대면 대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 “우리는 언제든 대화가 가능하도록 준비가 끝났다”고 강조했다.

12일 통일부 당국자는 “김여정은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 제외돼 이와 관련 위상·역할 변화 등에 대한 여러 평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남사업 총괄 지위 변동 여부 등 추가 동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조선중앙통신은에 따르면 8차 당대회 6일 차 회의에서 김여정의 직책은 더 낮아졌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은 물론 기존 직책이었던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여정의 이름은 정치국 후보위원보다 낮은 당 중앙위 위원 명단에만 포함됐다. 이를 두고 대남·대미 업무 성과의 책임을 물은 것이라거나 국제사회 여론을 의식한 조치라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이 당국자는 이번 당대회가 5년 전 7차 때에 비해 길어지고 있는 데 대해 “현재 북한 8차 당대회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당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이 처리되었으며, ‘당대회 결정서’ 채택을 남겨 둔 상황으로 조만간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신년사에서 북한에 ‘비대면 대화’ 제안했는데 이를 실현시킬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이 호응하면 어떤 방식이든, 언제든 남북 간 대화가 가능하며 우리 정부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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