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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휴대전화 판매량 4년째 급감…작년 20.8%↓

3억800만대 판매에 그쳐

중국 베이징의 애플 매장에서 한 고객이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존 과잉공급 등이 겹치며 중국 휴대전화 시장이 4년째 크게 위축되고 있다.

12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의 ‘2020년 중국 휴대전화 시장 운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중국에서 판매된 휴대전화는 총 3억800만대에 그치며 전년대비 20.8% 감소했다.

지난해 월별 중국 휴대전화 판매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1월과 2월, 3월에 각각 38.9%와 56.0%, 23.3% 감소한 바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된 4월에야 14.2% 증가하며 회복세에 들어가는가 했더니 5월부터 다시 고꾸라졌다. 5월(-11.8%)부터 12월(-12.6%)까지 연속 8개월째 감소 중이다. 하반기 들어 중국 경제가 눈에 띄게 회복했지만 휴대폰 시장은 달랐던 것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새로 출시된 휴대전화 모델은 총 462개였으며 역시 19.4% 줄었다. 또 중국산 휴대전화는 2억7,000만대가 팔려 23.5%가 줄어들었다. 중국산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볼 수 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중국산 비중은 87.5%였다.



다만 5G 휴대전화 수량은 1억6,300만대로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의 52.9%를 차지했다. 56 휴대전화 판매 비중은 지난 2019년 전체 가운데 17.8%에서 2020년 12월 68.4%로 커졌다. 휴대폰 전체 시장의 96%를 차지한 스마트폰 판매도 20.4% 감소했다.

중국 연간 휴대폰 시장은 지난 2016년 5억6,000만대 판매를 정점으로 매년 위축되고 있다. 감소율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각각 -12.3%, -15.6%, -6.2%로 확대되고 있다. 즉 4년 만에 연간 판매량이 무려 45%가 줄어든 것이다.

중국 휴대전화 시장의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 새로운 매출이 발생할 여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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