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K방역 실패론을 주장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근거 없는 주장으로 방역 불신을 조장하는 국민의힘 행태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K방역은 국민 참여와 희생으로 만들어진 성과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야당의 태도 전환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주요국과 우리나라의 확진자 및 사망자수를 비교한 뒤 “방역 성과를 깎아내리기에 급급한 야당의 태도는 전국민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모욕”이라며 “정치적 이득을 겨냥해 근거 없는 방역 실패만 주장하면서 방역의 정쟁화만 부추기는 것은 청산해야 할 정치”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백신 접종을)질병청 능력으로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을지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한 발언도 반박했다. 그는 “우리 질병청은 K방역 성과를 만들어낸 세계 최고 수준의 질병 예방·관리 전문기관이다. 도대체 어떤 기관에 맡겨야 한다는 것인지 야당과 김 위원장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두둔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어제(18일)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해결 의지를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전향적 화답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스가 총리는 어제 시정연설에서 한국이 한일 갈등의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며 책임을 떠넘겼다”며 “이런 태도로는 악화된 한일관계를 풀어나갈 수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거를 앞둔 스가 총리가 아베 전 총리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며 “일본은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2019년 수출규제 이전으로 한일관계를 되돌리는 적극적 신뢰회복 조치를 선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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