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에 대해 “미국이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과 민주주의 복원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미국이 동맹과 다자주의 중심으로 한층 더 품격 높은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자는 과거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했고, 한반도 문제도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싱가포르 회담의 북미 공동선언을 출발로 해서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체제가 진전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코로나19에 따른 학력격차와 관련해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비대면 수업이 지속되고 원격수업은 교육 불평등을 더 악화시킨다”며 “코로나 위기를 공교육 역할 기능 강화의 기회로 삼아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불평등의 심화같은 상처를 안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코로나 이후 시대를 바람직한 미래로 만들 수 있다“며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바 대로 올해는 회복과 포용과 도약의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복은 예산과 재난 지원 등이 주된 역할을 할 것이며, 포용은 역시 예산, 정책, 복지시책 그리고 우리가 새로 추진하는 이익공유제가 기여해주길 바란다”며 “한국판 뉴딜 등 미래산업 육성이 도약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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