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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전인지 "작년 게을렀지만 올해는 달라"

미국 집 마련·퍼터 교체 '새출발'

LPGA 개막전 첫날 3언더 10위

대니엘 강 7언더·소렌스탐 2오버

전인지가 다이아몬드 TOC 1라운드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미소를 짓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해 아쉬운 한 해를 보냈던 전인지(27·KB금융그룹)가 새해 새 출발을 다짐했다.

전인지는 22일(한국 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게으름을 피웠지만 올해는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경기력을 거의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이 많이 흔들렸고 경기를 즐기지도 못했다”고 지난해의 심경을 털어놓으며 “스윙 코치, 멘털 트레이너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 이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인지는 지난 2013년 한국 여자오픈 우승으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9승을 거둔 그는 US 여자오픈(2015년)과 에비앙 챔피언십(2016년), 일본 여자오픈(2015년) 등 한미일 메이저 대회 석권의 진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2018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이후로는 승전보를 띄우지 못했다.

부활의 각오를 다진 전인지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집을 마련하는 등 환경에도 변화를 줬다. 2주 전 김세영(28·미래에셋)의 소개로 김세영의 이웃집을 샀다고 공개한 그는 “이제 미국에 머무는 동안 휴식을 더 잘할 수 있게 됐다”면서 “퍼터를 처음 말렛형 헤드 모델로 바꿨는데 내게 굉장히 잘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 개막전의 출발도 준수했다. 전인지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포시즌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TOC)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14번째 홀까지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리다 후반 6번 홀(파4)에서 한꺼번에 3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던 그는 “한 홀만 빼고는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새해 첫 라운드 순위표 맨 윗줄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은 세계 랭킹 5위 재미교포 대니엘 강(29)의 차지였다. 제시카·넬리 코르다(미국) 자매가 똑같이 6언더파를 쳐 지난해 우승자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최근 3년간 투어 대회 우승자 25명만 출전한 이 대회에 세계 1~3위 고진영·김세영·박인비는 나오지 않았다.

4번홀에서 샷 하는 안니카 소렌스탐. /AFP연합뉴스


‘영원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은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선수가 아닌 ‘셀럽’ 부문에 참가한 그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글 5점, 버디 3점, 파 2점 등)으로 34점을 기록해 7위에 자리했다.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가 41점으로 유명인 53명 중 1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외야수 에런 힉스가 39점으로 2위다. 메이저 10승 포함, 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두고 2008년 은퇴한 소렌스탐은 “몇 번 좋은 샷도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점수를 지키느라 힘들었다. 남은 사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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