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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전망]3,140선 마감한 코스피...FOMC 등 변수 주목

코스피 이번 주 3,140선으로 주간 증시 마감

‘동학 개미’ 4주 연속 매수 우위...16.3조 순매수

기관은 연일 ‘팔자’ 나서 외국인 동향에 주목

최대 변수는 美 연준 FOMC...테슬라 등 실적도 이슈

증권사들 코스피 예상 밴드 3,100~3,260

코스피 지수가 3,140.63으로 마감한 22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연합뉴스.




쉬지 않고 달려오던 국내 증시가 숨 고르기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급격하게 오른 만큼 전반적으로 가격 부담이 커진 데다 증시를 떠받친 유동성 공급이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며 과열됐던 분위기를 조금씩 식혀가는 모습이다. 최근 장기 금리의 방향이 증시에 주요 변수로 떠오른 만큼 증권가에서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한국거래소 따르면 1월 3주(18~22일) 코스피 지수가 3,140.63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들어 코스피 지수는 1.77% 상승했다. 지난주 지수가 2.10% 떨어지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활기를 찾은 모습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이 글로벌 주식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다만 9%대의 상승을 보이던 1월 1주와 비교하면 다소 차분해졌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트럼프의 퇴진과 차기 바이든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긍정적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특히 그 중심에는 재닛 옐런이 주도할 미국의 재정정책 변화와 통화정책과의 공조 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새 행정부 기대감을 반영하고 나서 증시 고점에 대한 인식이 강화된 모습”이라면서 “코스피 지수가 3,160포인트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추가매수’가 반복되는 장세”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46대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부인 질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경 위에 왼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최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 간 팽팽한 힘겨루기 양상이 나타난다. 이번 주 개인은 4조 797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4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총 16조 3,852억 원을 쏟아부었다. 반면 기관은 이번 주 3조 9,417억 원 순매도했다. 최근 4주 동안 기관이 순매도한 규모는 16조 7.815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다소 관망세를 보이며 이번 주 2,193억 원 순매도했다. 향후 외국인 수급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국가별로 외국인 순매수의 상대적 격차가 확인되는데 한국보다 인도, 대만, 브라질의 외국인 순매수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익 모멘텀이 지속 확인될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순매수 강화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전문가들은 다음 주도 대체로 차분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변곡점은 오는 28일(한국 기준) 종료되는 FOMC 회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초에는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주중 주목할 이슈는 연준 FOMC 회의”라고 했다. 그는 이어 “연초 증시 변동성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변수는 금리 상승인데 연준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가 핵심”이라며 “시장이 바라는 건 인플레이션 용인과 금리 상승세 진정인데 특히 금리의 급격한 상승세를 자극한 테이퍼링 불안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1월 FOMC 회의를 1차적으로 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동결 가능성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회의 직후 파월 의장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주요 기업이 내놓을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도 시장의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다음 주는 테슬라,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기다리고 있다. 김대준 연구원은 “이들 기업의 실적 확정치가 예상치 또는 그 이상의 수치로 나온다면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더욱 강해질 수 있고 그 온기는 한국증시로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라며 “한국 증시를 주도하는 종목도 이번에 실적을 발표하는 미국 기업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005930)도 오는 28일 실적발표와 함께 새 주주 환원정책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증권사들이 전망한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하나금융투자 3,120~3,220 △한국투자증권 3,100~3,260 △NH투자증권 3,210~3,220 등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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