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2일 포스코·GS건설·쿠팡 등 기업 대표들을 불러 '산업재해 청문회'를 열었다.
청문회에는 건설·택배·제조업 분야에서 최근 2년간 산재가 자주 발생한 9개 기업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참석해 잇단 산재 사고와 관련해 사죄했다. 환노위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최근 석달 새 6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등 포스코의 안전 관리 대책이 미흡하다고 질타를 쏟아냈다.
최 회장은 “회사에서는 안전 최우선으로 여러 시설에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의원들 말씀 듣고 안전최우선경영 반영해 무재해사업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인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도 경북 칠곡 물류센터 근무 후 숨진 고(故) 장덕준 씨와 관련해 사과했다.
네이든 대표는 동시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저 역시 고인과 나이가 같은 딸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인의 부모님께서 얼마나 깊은 상처를 느끼셨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욱 기자 uk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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