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5월 첫째주부터 30세 이상 군 장병들에 대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개시된다. 군 간부들에 대해선 휴가복귀시 뿐 아니라 외출·출장 복귀시에도 유전자증폭검사(PCR)가 실시된다.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PCR검사를 받기힘든 격오지 장병들에 대해선 확진여부를 간이검사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키트가 확대 보급된다.
서 장관은 23일 오전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 차단을 위한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특별방역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은 만큼 지휘관 주도 하에 인원·장비·시설에 대한 방역실태를 단기간 내 전수조사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출타 간부에 대한 선제적 PCR 검사 강화, GP·GOP, 함정, 관제대대 등 취약시설에 대한 주기적 선제검사 강화 등 부대별 특성에 맞게 방역대책을 수립하여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 간부들의 경우 그동안 휴가 복귀시에 PCR검사를 해왔는데 앞으로 외출·출장 후 복귀하는 경우에도 감염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PCR검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GP나 도서지역 등의 격오지 장병들은 PCR검사를 받기 힘든 경우가 있어 이들에 대해 신속항원검사키트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회의에서 “5월 초 예정된 전군 백신 접종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휘관 중심으로 계획단계부터 치밀하게 준비할 것”도 지시했다. 현재 군은 이르면 5월 첫째주부터 30세 이상 장병들에 대해 AZ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방역당국과 협의 중이다. 30세 미만 장병들에 대한 접종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가급적 6월부터는 접종이 개시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서 장관은 코로나19 방역차원의 장병 격리시설 및 식단에 대해 부대별 지휘관이 직접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최근 휴가복귀 장병들에 대한 방역차원의 격리기간중 부실한 급식이 지급됐던 문제에 대한 후속 조치다. 서 장관은 “우리 군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대응에 헌신적으로 노력해왔음에도, 최근 격리 장병에 대한 급식 지원 및 생활여건이 부실하였던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국방부장관으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심정을 밝혔다.
서 장관은 회의 후 육군학생군사학교의 방역관리현황을 보고 받고 격리시설의 방역관리 실태를 집중점검한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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