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교육과 어린이 박물관 분야의 전문가인 곽신숙(47) 전 뮤지엄경영연구소 서울상상나라 교육홍보실장이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장에 임용됐다. 문화예술 인재가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을 통해 문체부에 영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사혁신처는 과장급 개방형 직위 공모에 지원한 곽신숙 씨를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장에 임용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장은 어린이박물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전시 콘텐츠 개발과 체험전시 운영을 총괄한다. 곽 신임 과장은 개방형 직위 채용정보를 통해 지원해 중앙선발시험위원회의 서류전형과 면접, 과장급 역량평가를 거쳐 최종 발탁됐다.
유아교육학 전공자인 곽 과장은 예술학(박물관?미술관 경영) 석사, 박물관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어린이를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체험식 박물관인 삼성어린이박물관 개관 준비에 참여했고, 이후 교육 기획과 홍보?마케팅 및 조사?연구를 담당했다. 2013년에는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박물관이자 복합체험 놀이공간인 서울상상나라의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개관을 추진했고, 교육 총책임자로서 부모가 함께하는 영유아 발달 단계별 체험을 기획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곽 과장은 “어린이의 창의력과 감성 함양을 위한 교육을 개발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비대면 전시, 가상체험 기반을 마련,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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