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슨트의 기본기를 다지고, 미술관 도슨트로 활동한 기회도 차지하세요!“
서울경제신문이 사단법인 서울특별시미술관협의회(이하 서미협)와 공동으로 전시 해설사 육성을 위해 주최한 ‘서울시미술관 도슨트학교’(이하 도슨트학교)가 2기 모집을 7일까지 진행한다.
지난해 하반기 1기를 배출한 도슨트학교는 미술관 해설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으로,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커리큘럼을 갖췄다. 이번 2기는 주 1회씩 총 15회 수업으로 구성되며, 자격검정 평가를 위한 3회의 실습 수업도 포함돼 있다. 대부분 강좌는 직장인 수강생을 고려해 평일 저녁에 진행된다. 문 닫은 미술관에서 도슨트학교 만을 위한 관람과 강의가 진행된다는 것 또한 특별한 경험이다.
1기 수료생 일부는 세종문화회관미술관, 헬로우뮤지움, 공예트렌드페어 등에서 현장 도슨트로 즉시 활동했으며, 서미협 소속 미술관의 도슨트 모집 시 우선 참여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강좌당 수강생 만족도는 평균 92점 이상으로, 교육의 질적 수준도 입증된 바 있다.
이번 2기에는 미술계 전문가와 실무자가 대거 참여한다. 제1강을 맡아 ‘도슨트가 알아야 할 미술 생태계’를 강의할 이명옥 사비나미술관 관장은 한국사립미술관협회를 오랫동안 이끌었다. 미술 저변 확대를 위한 대중서 ‘그림 감상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외 10권 이상의 책을 쓴 인기 저자이며, 일찍이 미술과 과학 혹은 미술과 수학의 융합을 주제로 글을 쓰고 전시를 기획한 ‘융합형 크리에이티브’로 정평 나 있다.
‘현대미술과 미술관’을 주제로 강의할 심상용 서울대미술관 관장 역시 최근 저서 ‘AI, 예술의 미래를 묻다’ ‘인생에 예술이 필요할 때’ 등 미술이 삶에 위안이 되는 근본적인 질문부터 예술과 기술의 결합에 대한 최신 미술 트렌드까지 꿰뚫어내는 미술계 명사다. 미술시장의 허와 실, 팝아트를 넘어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한 예술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많은 심 관장이 이번 도슨트학교에서는 미술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풀어 강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 ‘도슨트학교’에 합류한 뮤지엄한미의 최봉림 부관장은 장르 특화 미술관으로서 사진미술관의 특성에 대해 소개하고, 토탈미술관의 신보슬 학예실장은 ‘미술관 아카데미’를 주제로 미술관의 다양한 역할을 강의한다. 이 외에도 도슨트방법론(성북구립미술관 김경민 학예사), 생성형 AI와 예술의 관계(서지은 코리아나미술관 학예팀장), 미술관의 작가 지원(김영기 OCI미술관 부관장), 미술관 접근성과 포용성(김이삭 헬로우뮤지움 관장) 등의 강의가 준비 돼 있다.
기존 도슨트학교의 현역 도슨트의 강의 외에, 한석준 아나운서의 특강도 마련됐다. KBS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한 한 아나운서는 방송 활동 뿐만 아니라 ‘한석준의 대화의 기술’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 등 다수의 책과 강연을 통해 자신의 말하기 재능을 전파하는 중이다. 이번 특강에서는 ‘도슨트를 위한 스피치’를 주제로 발성과 발음은 물론 지식과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서미협 회장인 김보라 성북구립미술관장은 “도슨트학교를 통해 미술관 도슨트로 일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서미협 회원 미술관들에서 도슨트로 활동할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고 이를 통해 미술관 활성화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집 인원 : 30명 내외
■응시 자격 : 만 19세 이상 성인 누구나
■접수 기한 : 4월 7일(월) 자정까지
■신청 방법 : (사)서울특별시미술관협의회 누리집(seoulscm.com) 공지 사항에서 ‘도슨트학교 참여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사무국 e메일(seoul.scm@gmail.com)로 접수
■문의 : ㈔서울특별시미술관협의회 (02)6367-7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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