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홍영표 의원이 28일 “400만 당원과 함께 당정청이 함께 호흡하는 환상적인 팀플레이를 펼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국대의원,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홍 의원은 “대선을 치르는 차기지도부는 전시 내각과 다를 바 없다. 개인기를 앞세운 단독 드리블로 승리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최고의 민생은 코로나19 조기 극복”이라며 “일상 회복을 하루라도 앞당기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정부·여당에 주어진 책무다"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재보선 패배로 당이 잠깐 멈춰 섰다. 당이 어렵다. 위기가 맞다”면서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정권이 바뀐다는 절박함으로 국민이 됐다고 할 때까지 혁신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 의원은 “철저히 성과로 입증된 당대표, 과감하게 결단하고 돌파할 당대표가, 당원부터 대통령까지 가감 없이 소통할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저 홍영표가 잘 할 수 있다. 129석 소수 여당 원내대표로 4개 야당 상대로 모두가 불가능하다 했던 패스트트랙 성공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174명의 의원이 있다. 그리고 80만의 열정적인 권리당원이 있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과 대선 승리, 못 할 것 없다”고 자신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26일 MBC 100분토론에서 주관한 민주당 당대표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가 ‘드루킹 특검’문제까지 거론하며 날을 세운 데 대해서는 “이미 그에 대해 말 했다. 당원과 국민들이 잘 고민해서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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