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정책·정무수석에 이광석·박찬구 내정...특보는 두지 않기로

신원조회 등 절차 끝나면 정식 임명

서울시 정책수석비서관과 정무수석비서관에 이광석 전 서울시 정책비서관과 박찬구 전 서울시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전임 고(故) 박원순 시장 재임 기간 9명에 달했던 특별보좌관은 두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전 비서관과 박 전 시의원에 대한 신원조회 등의 절차가 끝나는 대로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이 전 비서관은 오 시장의 과거 서울시장 임기 당시 정책비서관을 지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도 오 시장의 공약 분석과 정책 수립 과정 전반을 보좌했다.



박 전 시의원은 2006∼2010년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시의원 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시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4년에는 여의도연구원 자문위원을 지냈고 재보궐선거에서는 경선 과정부터 오 시장을 도왔다.

전임 시장 재임 기간 서왕진 정책특보 등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이 잇달아 특보로 임명됐던 것과 다르게 오 시장이 특보를 두지 않기로 한 것은 짧은 임기 동안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분석된다.

/박경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