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산발적 감염으로 3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명, 이날 오전 2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5,073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중 4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서구 실내체육시설 겸 목욕탕에서 나왔다. 기존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 4명이다. 누계 확진자는 이용자 7명, 접촉자 9명 등 16명으로 늘었다.
부산진구의 한 목욕탕에서도 이용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까지 해당 목욕탕에서는 이용자 8명과 접촉자 5명 등 13명이 감염된 바 있다.
이번 확진자 중 5명은 학생으로 파악됐다. 이들 학생은 격리 조치된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조사 예정인 학교는 없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4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5명은 서울과 울산, 광주 확진자와 각각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확진자는 가족 또는 지인 간 감염 사례 등이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됐던 화이자 백신 접종은 백신 부족으로 잠시 중단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달 접종 속도를 높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전국에 화이자 백신이 일시적으로 부족 현상이 나타나 당분간 1차 접종을 보류하고 다음 달 2차 접종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화이자 백신 접종률은 38%, 부산은 27.9%다. 부산시는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해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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