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직 관료와 민간단체가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의 한국행을 지원해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1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리처드 앨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윈스턴 로드 전 중국주재 미국 대사 등 전직관료 32명과 케네스 배 북한 릴리프 대표 등 민간단체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통해 “중국 구금시설에 탈북민이 최소 130명 이상 수감돼 있다”며 “이들이 북송되면 구금·고문·처형될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이어 “코로나 19로 북한과 중국 간 국경이 봉쇄된 현재가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들을 한국으로 보내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은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지난달 30일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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