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소포가 지난해 택배·소포 서비스평가 개인 간 거래(C2C), 기업과 개인 거래(B2C) 부문에서 각각 최고점을 받았다. 기업 간 거래(B2B)에서는 합동물류가 최우수 업체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택배·소포 서비스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택배·서비스 평가는 종사자와 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번 평가 대상은 일반택배 업체 14곳과 기업택배업체 10곳으로 친절성, 신속성, 안정성, 배송 품질 등이 주요 평가항목으로 반영됐다.
국토부의 평가 결과 C2C 부문에선 우체국 소포가 최고점을 받았고 롯데, CJ, 로젠, 한진 순으로 평가 점수가 높았다. B2C 부문에서도 우체국 소포가 1위에 자리했고 이어 로젠, 한진, CJ, 롯데, SLX 순이었다. 반면 건영은 C2C와 B2C에서 모두 D등급을 받아 최하위에 머물렀다. B2B 부문에선 합동물류가 A++를 받아 1위에 올랐고 경동물류, 성화기업택배, 용마로지스 순으로 평점이 높았다. B2B에서는 C등급 이하를 받은 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
택배 부문 전반적으로는 배송의 신속성, 안전성 등에서 평균 점수가 높게 나타났지만, 고객 요구 및 돌발 상황에 대한 적극 지원성, 피해처리 대응성 등에서 점수가 낮았다. 또 종사자 만족도 항목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택배 업계와 공유하고 업체별로 개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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