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교민들이 오는 4일과 7일 한국으로 입국한다. 최근 인도에서는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4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에서 금주 5월 초에 2편의 항공기로 저희 교민들이 국내로 들어온다”며 “5월 4일과 5월 7일에 각각 173명, 221명의 교민들이 국내로 들어오는 특별 부정기편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4일은 인도 항공사가, 7일은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한다.
정부는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한국-인도 간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으나, 교민을 태우고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운항을 허가했다. 이번 주 두 편에 이어 오는 15, 17일에도 항공편을 추가 편성하고 승객을 모으고 있다.
중수본의 해외입국자 검사 및 격리 지침에 따르면 현재 모든 해외입국자는 △ 입국 전(72시간 내) PCR 검사 △ 입국 후(1일 내) PCR 검사 △ 격리해제 전 PCR 검사 등 총 3번의 검사를 받고, 총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 가운데 인도를 비롯해 영국, 브라질, 아프리카 등 변이 바이러스 주요 발병 지역에서 입국자는 국내 도착 즉시 정부 시설에서 1박 2일간 격리되고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국내 거주지나 개인이 마련한 격리 장소로 이동해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손 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에 입국하는 인도 교민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방역관리를 하면서 국내에 입국하는 절차들을 밟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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