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암호화폐 이더리움이 내년 초까지 1만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아시아태평양 담당인 비재이 아야르는 "시장이 이더리움이 얼마나 저평가됐는지를 깨닫고 있다"며 내년 초까지 이더리움이 5,000~1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과 비교할면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오안다 코퍼레이션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모야도 많은 트레이더들이 올해 전에 이더리움이 1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버코어의 기술 전략가인 리치 로스도 이더리움의 목표가를 기존 3,900달러에서 4,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오아시스 프로 마켓의 팻 라베키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처럼 변동성이 높을 것이지만, 기관투자가들이 이더리움을 더욱 인지하면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몇년 안에 2만5,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낙관론자들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한 앱에서 이더리움이 사용되는데다, 네트워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4일 3,530.39달러까지 상승한 이더리움은 5일 오후 3시 20분 현재 3,23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5월 초 200달러대에 거래된 바 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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