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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월까지 확진자 1,000명 이하로 관리할 것"

확진자 100명 이하로 떨어뜨리기 쉽지 않아

6월까지 예방접종 진행하며 유행 통제해야

'거리두기 강화' 접근 바람직하지 않아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약 1,200만 명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오는 6월까지1,000명 이하로 유행 수준을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오전 진행된 기자단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가 언제쯤 100명 아래로 내려갈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 “예방접종이 상당부분 전개돼야 나타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반장은 “1,200만 명 접종이 6월 말 완료될 때까지 1,000명 대 이하로 유행 수준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 그 이후에는 위험도가 낮아질 것”이라며 “낮아진 위험도로 다시 또 일정 수준 이하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로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수를 100명 이하로 떨어뜨리는 게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역시 같은 날 오후 진행된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같은 질문에 대해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떨어지는 시기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며 “방역수칙으로 지역사회 유행을 통제하는 정도와 예방접종 속도를 높여 지역사회 면역도를 높이는 수준에 따라 확진자 수가 정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백신 접종이 일정한 수준으로 진행돼야 확진자 수 관리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보인다.



또한 정 청장은 “코로나19는 어느 정도 매년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몇 번의 예방접종으로 근절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를 일으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유행이 발생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확진자 관리를 위해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급작스럽게 격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방역적 조치 즉, '사회적 거리두기'만을 통해 (확진자 수를) 100명 아래로 떨어뜨리기에는 지역사회 저변에 퍼진 확산이 너무 크기 때문에 상당히 강력한 조치를 하지 않고는 쉽지 않다”면서도 “그렇게 떨어진다고 해도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회·경제적 비용을 치르면서 거리두기나 방역 조치를 강하게 한 뒤, (확진자 수를) 100명 아래로 떨어뜨리는 식의 접근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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