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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野,윤석열·안철수도 있어…우리 압도당할 우려"

與경선연기, 당내 분란으로 비춰 죄송

"유불리 차원에 꺼낸 이야기는 아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재차 대선 ‘경선 연기론’을 제기하며 "유불리 차원에 꺼낸 이야기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송영길 대표가 코로나 극복과 부동산 문제, 백신에 집중하겠다고 내비쳤는데 갑자기 이 문제(경선연기론)가 나와서 지도부에게 상당히 본의 아니게 부담을 드린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제 발언이 당내 분란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 우리 당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지난주 이후 이 문제에 대해 다시 언급을 하고 있지 않는다"며 "민주당 내부 경선에 대한 메시지가 아니기 때문에 누구에게 유불리 차원에서 꺼낸 얘기는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저기(야당은)는 윤석열 카드, 안철수 카드도 있다. 국민의힘 내부 경선도 거쳐야 한다"며 "우리만 먼저 뽑아놓고 저쪽은 11월, 12월, 1월까지도 후보 경선이다, 단일화 경선이다 해서 후보 선출 과정에서 우리가 압도당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곧 대선 기획단이 당에 설치가 될 것이다. 여러 당원과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지혜를 모아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전 의원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 연설에 대해선 "해야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내비친 연설이었다"며 "특히 국민들이 힘을 모아 코로나 극복에 매진하겠다. 정부의 모든 역량을 다 투입해서라도 민생을 살리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잘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는 최근 자격 논란이 일고 있는 임혜숙·노형욱·박준영 장관 후보자와 관련 당내 분위기를 묻는 말에 "갑론을박은 별로 없었다. 국민 눈높이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그러나 나라를 위해 일할 기회를 완전히 박탈해버릴 만한 결정적인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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