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코로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을 최대한 분산시키기로 했다.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TSMC는 성명을 통해 오는 19일부터 팀을 쪼개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모든 비필수 업체는 TSMC 시설 진입이 제한되며, 직원과 업체는 북부 신주, 중부 타이중, 남부 타이난에 위치한 TSMC 주 생산시설 간 이동을 피해야한다.
대만은 그간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지난 14일 29명이었던 지역감염 환자가 15일 갑자기 180명으로 급증하더니 16일 206명에 이어 이날 333명으로 사흘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대만 당국은 환자가 집중된 북부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의 방역 경계 등급을 3급으로 상향 조치했으며, 오는 18일부터 2주간 타이베이시 모든 학교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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