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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무숙길·국악로 명예도로 지정

서울 종로구청이 임시 청사로 사용 중인 대림빌딩. /사진 제공=종로구




서울 종로구가 오는 23일 ‘혜화로9길’, ‘돈화문로’에 명예도로명 ‘한무숙길’과 ‘국악로’를 각각 부여한다고 18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법정도로명과 다르게 기업 유치와 국제교류, 역사적인 인물이나 지역문화 등을 기리기 위한 명칭이다.

이번에 새롭게 명예도로명이 생긴 ‘한무숙길’은 혜화동 혜화로 23부터 성균관로 40에 이르는 343미터 구간이다. 종로구 통의동에서 태어난 향정 한무숙은 한국 소설가 협회 대표위원, 한국 여류 문학인회 회장, 한국 문인협회 이사 등을 지냈다. 한국인의 정체성과 역사 의식 등을 작품에 녹여내 문학사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고 대한민국 문화훈장 및 대한민국 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국악로는 종로1가~4가동 율곡로 96부터 돈화문로 46까지 이르는 520미터 구간이다. 국립국악원의 전신이자 광복 직전까지 종묘 및 문묘 제향에 제례악을 연주했던 이왕직아악부, 가야금 명창이자 인간문화재인 박귀희가 1958년부터 1989년까지 운영했던 운당 여관 등 국악 관련 명소들이 있었던 곳이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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