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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끼임사고' 현대제철 본사 첫 특별감독

사고 발생 당진제철소 이어 본사 점검

전국금속노동조합이 10일 고용노동부 충남 천안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감독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근로자 사망사고를 낸 현대제철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처음으로 본사 특별감독을 받는다.

고용부는 20일부터 2주간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에 대해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한 이후 본사에 대한 특별감독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별감독은 현대제철 1열연공장에서 일했던 40대 노동자가 8일 기계에 끼여 숨진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진다. 고용부는 사고 원인 파악을 비롯해 현대제철 본사와 현장의 안전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본사 특별감독은 처음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제철소에 대한 특별감독을 요청한 바 있다. 금속노조는 목숨을 잃은 근로자가 일한 시설에 제대로 된 안전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제철에서는 최근 5년간 매년 사망재해가 발생했다.

권기섭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반복적으로 중대재해를 유발하는 사업장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특별감독을 통해 현대제철의 근원적인 안전보건 확보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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