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개최 회의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미국 모더나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했다.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으려는 일본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이날 전문가 분과회를 열고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특례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 제약회사의 두 백신이 각각 승인됨에 따라 일본에서 허가된 백신은 화이자 제품까지 모두 3종으로 늘었다.
모더나는 오는 24일 도쿄와 오사카 등에 설치되는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유효성을 인정하면서도 외국에서 접종 후 극히 드물게 혈전 위험이 보고되는 점을 이유로 당분간 공적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후생성은 외국 상황을 보면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권장 연령 등을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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