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는 24일 러시아철도공사(RZD)와 함께 ‘철도역 운영 및 인프라 유지보수’를 주제로 ‘제2차 한-러 철도 온라인 공동연수’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양국 철도 운영기관의 운영?유지보수 담당 실무자와 국제 교류 협력사업 담당자 등 각 10여명이 참석해 온라인으로 지식을 공유했다.
한국철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러시아철도공사와의 상호 연수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올해 4월부터 6차례에 걸쳐 진행중이다. 이번 연수는 지난달 열린 ‘국제철도 운영을 위한 철도차량’에 이은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제1차 연수에서는 국가별로 각기 다른 철도차량을 연결 운행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와 그 해결 방안을 함께 공유하며 향후 대륙철도 운영 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발굴했다.
양국 철도공사는 지난 2014년 본격적인 교류협력을 시작해 2018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약 11회에 걸쳐 고속철도 선로 관리, 전기철도운영, 재무?자산 관리, 국제화물철도운영 등 다양한 주제의 상호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이번 제2차 연수에서는 ‘철도역사 운영 시스템’을 주제로 양 기관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한국철도가 ‘철도역의 전력과 난방, 수자원 등 에너지 절약 솔루션과 환기 등 엔지니어링 시스템’을 주제로 역 운영 기술을 발표했다.
이어 러시아철도공사가 ‘철도역 인프라 관리를 위해 활용하는 BIM(건축물 정보 관리) 기술’ 등 러시아의 철도역사 유지보수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선관 한국철도 해외남북철도사업단장은 “남북 대륙 철도 운행을 차분히 준비하기 위해 국제철도 운영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대륙철도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러시아철도공사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